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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통을 방치해도 괜찮은가요? 다른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나요?
배란통은 가임기 여성이 배란기(생리 시작 2주전)에 복통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배란 직전에 정상적인 난포의 팽창에 의해 통증이 유발된다는 가설과 배란되면서 난포액이나 출혈에 의해 통증이 생긴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배란통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통증이 심할 경우 이부프로펜(ibuprofen), 타이레놀(Tylenol) 등 진통제가 필요합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배란이 억제되어 배란통이 사라지게 됩니다.
배란통은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만 아픈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몇 시간 안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길게는 2~3일간 복부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됩니다.
배란통이 너무 심하면 복강경 검사를 통해 자궁 내막증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한 배란통을 가진 여성의 약 40%가 자궁 내막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만약 복강경 검사에서 자궁 내막증이 발견된다면 바로 복강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배란통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통증 이외에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배란통이 지속적이고 배란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며 증상이 심할 때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자궁 외 임신, 난소 염전, 자궁근종, 골반 내 염증성 질환, 급성 자궁내막염, 급성 충수염 등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배란통이 심하게 오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진료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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