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완치가능할까요?
어머니께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병원에 모시고 함께 갔는데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신다고 합니다. 이제 고생이 끝나고 편하게 사실려고 하셨는데 치료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 속이 상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가능할까요?
흔한 질문인데 실은 당뇨와 고혈압처럼 평생 가지고 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제일 맞습니다. 이게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평생 가는 질환이기는 합니다. 다만 질환의 경과들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초기에 염증이 아주 심하다가 약을 줄여도 특별한 문제가 없고 끊는 분도 가끔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는 평생 약을 유지하면서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만성병을 조절하는 이유가 합병증을 막고 여러 가지 기능손상을 막기 위함이잖아요. 류마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만성 염증성 질환이고 면역반응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관절기능 손실, 관절 파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것을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치료의 목표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평생 간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언젠가 본인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할겁니다. 그래서 계속 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입니다. 특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관절 내 연골과 뼈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할 경우 관절 파괴가 일어나고 기능 장애를 초래합니다. 실제로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관절 기능 이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관절 이상 증세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장애를 꼽을 수 있다. 만성적인 활막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관절과 인대가 약화되고 나아가 관절 변형마저 일으키는 것입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손가락의 백조목 변형, 지그재그 변형 등을 보입니다.
이외에 팔꿈치와 어깨·발목·무릎·척추 등의 관절 이상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어깨의 경우 활막염, 회전근개 변성 및 파열 등도 함께 나타나 운동 기능 장애를 유발합니다. 무릎 병변에서는 대퇴부 근육 위축,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과 인대 약화 등이 관찰됩니다. 이로 인해 휜다리 내반슬 또는 외반슬의 관절 변형도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욱 무서운 것은 관절 외 증상도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명 중 2명은 활막염 이전에 원인 모를 피로 누적 및 체중 감소, 식욕 부진에 시달리고 호흡기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혈관염, 신경병증 등의 관절 외 합병증을 겪기도 합니다.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관절 손상뿐만 아니라 전신의 여러 신체 장기에 침투해 다양한 임상 증상의 발현을 보이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조기에 진단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굳어지며, 심지어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및 류마티스 인자 검사 등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약물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의 지도 아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을 때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요즘같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때에는 특히 활동량을 줄이는 사람이 많은데 잘못된 행동입니다.날씨가 추워지면 전반적으로 관절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 및 통증 완화를 위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은 삼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