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 되면 죽을 먹어야 하나요?
소화가 잘 안 되면 습관적으로 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그게 정답이 되어 버렸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요?
일반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면 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죽을 계속 먹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소화가 안되는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급체를 하거나 장염이 걸려 소화가 안되는 경우 죽을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다른 원인에 의한 소화불량은 좀 다르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죽을 먹으면 위의 기능이 무뎌지고 그로 인해 소화 기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등으로 소화가 정말 안되어 심한 경우 며칠간 죽을 먹더라도 상태가 좀 나아지면 죽을 먹지 말고 보통 식사를 드시는게 좋습니다.
죽을 먹다 일반식을 먹으면 처음에는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받는 등 거북할 수 있는데 차츰 회복되면서 소화기능이 회복 됩니다.
죽 등의 유동식은 위에서의 배출이 훨씬 빠르지만, 소화 불량 증상이 위의 배출 기능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순히 유동식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소화불량은 위산에 대한 위장관의 과민반응이 문제 되므로 음식물의 종류와 무관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음식의 종류가 증상의 발생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치료 측면에서는 효과가 적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제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굶는것은 어떠 한지 알아 보겠습니다.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한 번 정도 식사를 거르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특히 식후 고통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식사하면 속이 더부룩하면서 포만감이 심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른다면 영양 불균형 상태가 초래되어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지 않으니소화불량이 있을 때 무조건 굶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소화가 잘 안 되면 죽과 같은 유동식을 먹는 것이 결론적으로 좋습니다.죽은 흰죽이 제일 무난하고 좋습니다.
TIP.소화 안될때 좋은 음식
흔히 '체했다'고 할 때는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음식이 목에 걸린 듯하고 배가 찬 느낌을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트림을 유발해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화 기능에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위산 억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대신 속이 안 좋을 때 먹으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음식 알려 드리겠습니다.
매실청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 따뜻한 차로 마시면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 속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몸의 해독과 배설을 도와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이 성분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숙취와 피로 회복에도 좋고 독성 물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회를 먹을 때 살균 작용을 합니다.
무즙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도 들어있습니다.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무를 믹서로 갈아 만든 무즙을 한 컵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 효소들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익히면 그 기능이 떨어집니다. 참고 하세요
생강차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소화 기능을 안정시키고 위장운동을 강화합니다.가스가 많이 차고 메스꺼운 느낌이 들 때 생강차를 마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