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 이는
가장 흔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너무 빨리 더 많은 피부세포를 만들라고 지시할 때 발생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인 인설을 주증상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같이 있는 게 특징적인 모양입니다.
건선이란?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으로 주로 구성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조직 검사상 표피의 증식과 진피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인구의 1~2%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약 1~2%가 이 질환에 걸려 있으며 인구 10만 명 당 60명 정도가 매년 새로 이 질환에 걸린다고 하니 우리 나라에서도 건선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선 증상과 원인
건선은 붉은 반점과 비늘처럼 일어나는 피부각질(인설)을 동반한 발진(구진)이 주로 압력이나 마찰을 받는 부위 즉 팔다리의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손발톱 무좀과 유사한 변형이 손발톱에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감기를 앓고 나서 혹은 약을 잘못 복용한 후 전신적으로 작은 반점이 갑자기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 환자들은 평소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를 삼가고 때를 미는 등 피부에 과도한 자극과 마찰을 주는 행위를 금해야 합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에는 유전자와 면역학적 이상이 주된 연구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건선은 완치 가능한가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건선 치료로는 국소치료, 광선치료, 전신치료, 생물학제제가 있으며 각각의 치료제 모두 개개인에게서 나타나는 효과나 부작용의 정도가 다릅니다. 국소치료는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D 유도체 연고나 크림, 로션을 바르는 것으로, 안정화 되어있는 만성 건선에서는 이러한 치료가 주가 됩니다. 광선치료는 특정 파장대의 자외선을 쬐는 것으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보통 일주일에 2~3번씩 치료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신치료로는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A 제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있으며 전신 건선 또는 건선의 급성 악화 시 고려할 수 있으나,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기적으로 부작용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마지막 생물학제제는 최근에 개발된 약물로 건선에서 나타나는 이상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제제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모두 건선을 완치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할 때 완치를 기대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로 병을 안정화시켜 유지하며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에서 피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여 건선이 급성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를 할 때에는 본인의 상태와 질병의 범위를 고려하여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은 적은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