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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 2장 분량 자필 초안
배임 핵심 초과이익 환수조항 "제안 반영 안 돼"
"내가 불법행위한 것처럼 여론몰이, 검찰조사"
"법률지원 없이 외면.. 회사 원망스럽다" 토로
김문기 편지 내용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공사 사장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사업 협약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자고 3차례나 제안했지만 그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문기 누구
김 처장은 지난 2015년 5월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민간사업자들이 수천억원의 추가 개발 이익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추가한 사업협약서 수정안을 작성해 수차례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수조항 삭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배임 혐의를 뒷받침하는 핵심 정황으로, 실무진들이 삽입을 제안했다가 7시간 만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처장은 환수조항 삽입을 거부한 임원이 누구인지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처장은 "저는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 BBJ(본부장)이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민간사업자들에게 맞서며 우리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음을 말씀드리며 그들(민간사업자)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디 고인이 억울함이 없는지 살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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