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코로나19 확진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려했던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구체적으로 언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116명이 신규 확진돼 17일 0시 기준 누적 315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시 측은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천66명 중 3천437명의 소재를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북 포항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40대 교인이 달아나 경찰·방역당국이 행방을 추적해 체포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만 보수단체 및 교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빨리 구속시키세요
한편 이날 교회 측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교회 측은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받은 교인들 중 일부는 애초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은 모든 교인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이 누구이고 양성 판정을 받게 된 바이러스 수치와 정확한 검사 결과 분석표를 당국에 정보공개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