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설날 세뱃돈 얼마 줘야하나요?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설날에는 세배를 하는데 예전부터 세뱃돈을 주고 받는 풍습이 우리나라에는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사촌 형제들끼리 얼마 받은지 자랑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나이가 먹어 세뱃돈을 줘야 하는 위치에 있으니 세월 참 빠르네요.설날 전에 은행에 가서 조카하고 아들에게 줄 세뱃돈 뽑으러 가야 하는데 얼마를 줘야 적당한거지 모르겠습니다.
설날만 되면 조카들 세뱃돈 챙기랴 부모님 용돈 챙기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세뱃돈 얼마가 적당한지 한 설문조사 내용이 있는데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는 어른은 1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하고 받는 초등학생은 5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합니다.
EBS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이 초등학생과 어른 1138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른은 1만원, 초등학생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어른의 경우 43.0%가 1만원을 택했습니다. 이어 3만원(20.0%), 2만원(14.5%), 5만원(11.7%), 5천원(3.5%) 순이었습니다.
어른의 경우 1만원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초등학생은 1위부터 4위까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5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초등학생이 21.3%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3만원(20.1%), 1만원(19.5%), 2만원(18.0%)이 뒤를 이었다. 어른의 1.1%만 택한 10만원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5위(6.6%)를 차지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은 세뱃돈을 원했습니다. 1~4학년까지는 1만원이 1위(4학년은 3만원과 함께 1위)를 차지했지만, 5학년과 6학년은 5만원이 각각 21.9%, 24.3%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초등학생 중 5만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준비물 사는 데도 돈이 많이 들고, 중학교를 대비해 미리 저축을 해 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1만원의 경우 "할아버지는 손주가 많아서 많이씩 주면 할아버지 돈을 다 줘야 한다"며 어른들의 지갑 사정을 걱정한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3만원을 선택한 초등학생 역시 "부모님의 지갑에 있던 돈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어른들은 1만원을 선택한 이유로 "현실에 맞는 적정 금액을 받고, 규모 있게 사용해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5만원을 선택한 어른은 "1만원은 적고, 3만원 주느니 기분 좋게 5만원권 1장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뱃돈 평균 금액은 어른 2만2000원, 초등학생 3만8000원으로 어른과 초등학생 간 1만6000원 차이가 났습니다. 2년 전인 2018년의 경우 어른과 초등학생의 평균 세뱃돈은 각각 2만원, 3만6000원이었는데 모두 2000원씩 올랐습니다.
저는 조카들이 4명 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초등학생입니다. 한 조카당 3만원 주려고 생각중인데 이번에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는 조카에게는 5만원을 주려고 합니다. 암튼 이래저래 부담이 많습니다.
초등학생 세뱃돈 얼마 줘야하나요..결론은 형편에 따라 주면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