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세대 실손보험료 폭탄이 예상됨에 따라 가입자들은 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올해 1~3세대 실손 보험료 인상율이 14.2%로 1~2세대의 경우 16%, 3세대는 8.9% 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1세대의 경우 5년 마다 보험료가 인상되고 60세 이상이 되면 연령 증가분도 포함되므로 보험료 폭탄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대형 실손보험 4개사에 따르면 올해 40세 남성, 60세 남성의 1~3세대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60세 남성의 경우 1세대 보험료는 50%이상, 2세대 39.5%, 3세대 10.7% 가량 인상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가입시 실손보험료도 보험사마다 다르고 연령별로 보험료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 기준인 40세 남성과 연령 증가분이 포함되는 60세 남성 보험료로 비교해봤습니다.
1세대 실손은 오는 4월 보험료가 확정되기 때문에 평균 상승율인 16%를 적용했다. 1세대 실손은 5년마다 갱신되는 상품이 많고 2세대는 3년과 1년 갱신, 3세대는 올해 처음 보험료가 갱신됐습니다.
따라서 1세대의 경우에는 지난해 보험료에 2018년부터 인상분을 더해 계산해야 합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2018년 동결, 2019년 6.5%, 2020년 6.5%, 2021년 1세대 16%, 2세대 13% 상승했습니다.
A사의 경우에는 40세 남성의 경우 지난해 1세대 실손 보험료가 3만2890원이었지만 5년 상승율을 반영한 결과 올해 4만7318원(43.9%)으로 오르게 됩니다. 2세대 실손 보험료는 3년 상승율을 반영하면 2만390원에서 2만8478원(39.7%)으로, 3세대 실손은 1만990원에서 1만2060원(9.7%)으로 높아집니다.
60세 남성의 경우 1세대는 8만2150원에서 11만4644원(39.6%), 2세대는 5만1960원에서 7만4111원(42.6%), 3세대는 2만8070원에서 3만880원(10%)로 오르게 됩니다.
B사의 경우 40세 남성을 살펴보면 1세대 2만5480원에서 3만6946원(45%), 2세대 2만1975원에서 2만9692원(35.1%), 3세대 1만1479원에서 1만2754원(11.1%)이 됩니다.
60세 남성의 경우 7만5680원에서 10만9736원(45%), 2세대 5만9932원에서 8만3254원(38.9%), 3세대 2만8126원에서 3만1250원(11.1%)입니다.
C사의 경우 40세 남성은 5만4601원에서 7만9171(45%), 2세대 2만3534원에서 3만1893원(35.5%), 3세대 1만1771원에서 1만3069원(11%), 60세 남성은 1세대 13만2832원에서 19만2606원(45%), 2세대 5만7309원에서 8만2550원(44%), 3세대 2만6573원에서 2만9505(11%)입니다.
D사의 경우 40세 남성은 1세대 2만2450원에서 3만2553원(45%), 2세대 2만3385원에서 3만953원(32.4%), 3세대 1만1272원에서 1만2496원(10.9%), 60세 남성은 1세대 6만6180만원에서 9만5961원(45%), 2세대 6만4584원에서 8만5763원(32.8%), 3세대 3만334원에서 3만3629원(10.9%)으로 오르게 됩니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를 5년마다 갱신하기 때문에 그 사이 상승분을 적용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5년간 보험료가 동결되기 때문에 매년 인상하는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나는 것이므로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손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위험손해율은 2018년 121.8%, 2019년 134.6%, 2020년 130.5%에 달한다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손보험의 대표 적자품목인 도수치료의 경우 1회 10만원에서 20만원이므로 한달에 1~2번을 받으면 보험료를 상쇄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보험업계는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오는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를 50%를 할인해 줍니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 할인·할증이 적용되는 차등제 도입했으며 자기부담금은 급여 20%, 비급여 30%가 적용됩니다.